코로나 신규 확진 50명대 재진입…당국 "2차 대유행 우려"

입력 2020-06-06 10:14   수정 2020-06-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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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판매업체 리치웨이 집단 감염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만에 50명대로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는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23명, 인천 11명, 경기 8명 등 수도권에서만 42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신규 환자 51명 가운데 34명은 서울 관악구 다단계 건강용품판매점 `리치웨이`와 연관된 확진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34명 중 73%에 해당하는 25명이 고령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 "5월 21일~6월 3일 사이 관악구 시흥대로에 있는 석천빌딩 8층(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리치웨이 외에도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4명이 증가했고,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급증 추세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면 대규모 유행도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주말을 맞아 특별히 수도권 주민들은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또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 1,719명으로, 격리해제된 사람은 25명 늘어난 1만 531명,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9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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