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호진이 송영달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깨알 웃음을 선사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43-44회에서는 상인회 총무 투표에서 처제인 장옥자(백지원 분)대신 강초연(이정은 분)에게 표를 준 송영달(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6일 방송에서 상인회에 벌어진 비리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공을 세운 강초연을 직접 총무 후보로 추천한 영달에게 옥자는 “설마 형부가 추천했다고 그 여자 찍으실 건 아니죠?”라고 물었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장옥분(차화연 분)의 말에 “어 그럼. 그치, 당연히 안으로 굽지”라며 답한 영달.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답을 하는 그의 얼굴이 뻔하지 않은 결과를 예감케 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상황.
이내 상인회 총무 투표가 끝나고 박빙의 개표 상황에서 끝내 초연이 당선되었고,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표들을 확인하던 옥자는 파란 글씨로 강초연을 적은 용지를 발견했다. 책상에 놓인 파란 볼펜으로 이름을 적었던 송영달은 옥자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얼른 볼펜을 주운 뒤 딴 데를 보며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배신감에 토라진 옥자의 눈치를 보며 “처제한테 너무 몰표가 나올까봐, 괜히 회장 식구들 덕 봤다는 소리 나올까봐”라는 귀여운 변명으로 또 한 번 보는 이들을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천호진은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큰 사건들뿐만 아니라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그의 활약에 앞으로 남은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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