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 보유한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9일,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높이기 위한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IET는 8일, 본격적인 검토의 첫 단계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
SKIET 측은 "기업공개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주관사 선정 이후 코로나 19와 경제·주식시장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관사는 제안서 접수 및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7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SKIET는 IT와 전기차용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폰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KIET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LiBS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한 이후, 2007년 세계 최초로 축차 연신 공정을 완성하고 세계 최초 5μm 박막제품 개발 및 양면 동시 코팅 상업화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자회사로 분사 이후 습식 분리막 기준 글로벌 탑 수준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글로벌 생산거점이 모두 완공되는 2021년 하반기에는 생산량 기준 현재 5억 3,000만㎡에서 12억 1,000만㎡로 증가하게 된다.
SKIET 관계자는 "이번에 SKIET가 추진하는 기업공개는 올해 초 美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0 CES에서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와 함께발표한 ‘SK인사이드’ 전략의 구체화를 위한 성장 재원 확보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