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3포인트(0.21%) 오른 2,188.9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2,200선을 돌파했지만, 어제에 이어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는 오늘 하루에만 3,956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해 2거래일동안 7,6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은 4,104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245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이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매 패턴은 전기·전자와 화학 업종에서 크게 엇갈렸다.
개인은 9일 하루에만 전기·전자 업종을 1,126억원 규모로 담은 반면, 기관투자자는 1,768억원 순매도했다.
화학 업종의 경우 개인은 1,79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7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업종 중 4종목 만 상승 마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 삼성그룹주는 각각 1.09% 1.81%, 2.13%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32% 하락했고, NAVER와 LG화학도 1.25%, 0.35% 내렸다.
코스닥도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10%) 오른 753.82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720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82억원, 11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제약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6.69%(8,500원) 오른 135,600원에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제넥신도 각각 4.62%, 3.95%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과 씨젠은 각각 5.01%, 2.78%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석 달 만에 1200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내린 1,197.7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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