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시작...제주, 오늘 100㎜ 이상 많은 비

입력 2020-06-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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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 남부와 산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정오부터 11일 정오까지 30∼70㎜로, 남부와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지형효과로 한라산을 경계로 북쪽과 남쪽에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게 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는 17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전날(27∼30도)보다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11일까지 바람이 초속 9∼14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이 바뀔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11일 일부 중부지방,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정체전선 북쪽에서 활성화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고 제주는 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장마철에 접어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에는 중국 남부에서 다가온 저기압으로 중부까지 비가 오겠으나 길게 이어지지는 않고 다시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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