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날고기 패티를 사용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맥도날드가 이미지 쇄신에 나섰습니다.
신선한 재료와 맛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건데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햄버거 빵을 바꾸고, 소스를 늘리고
지난 2016년 날고기 패티 논란으로 곤욕을 치뤘던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달라지고 있습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베스트버거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앤토니 마티네즈 / 한국맥도날드 대표
“베스트버거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으며 변화된 맛에 대해 한국 고객분들이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 업계 반향이 있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현정 / 한국맥도날드 총괄셰프 이사
“최상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버거의 핵심 재료에 레시피도 업그레이드하고 재료를 다루는 과정까지 전반적으로 개선한 결과물입니다.”
한국맥도날드가 이미지 쇄신에 나선 건 최근 3~4년 간 각종 사건사고로 이미지 추락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햄버거병’ 논란에 이어 식자재나 조리과정의 위생상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통의 강자 맥도날드가 주춤한 사이 햄버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교촌치킨이 햄버거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맘스터치와 신세계 노브랜드버거가 3천 원~6천 원대, 편의점 3사가 2천 원대 ‘가성비’ 햄버거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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