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1% 재활용'…삼성,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6-11 11:00  

국내외 8개 사업장서 '골드' 인증
화성 DSR타워, 매립폐기물 0.0%
2018년부터 '폐기물 제로' 연구
삼성전자, 자원순환센터

삼성전자 모든 반도체 사업장이 환경안전 국제 공인기구 `UL`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 받았다.

1894년 미국에서 설립된 UL은 제품 안전에 관한 표준 개발,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안전 인증 시험기관이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사업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인증(80%이상)의 등의 등급을 부여한다.

재활용 대기중인 웨이퍼 박스

삼성전자는 1월 미국 오스틴을 시작으로 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등 국내 5개 사업장과 시안·쑤저우 등 중국 2개 사업장 등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완료한 사업장의 평균 자원순환율은 98.1%다. 삼성전자의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총량 약 60만톤 중 59만톤 이상이 재활용되거나 열에너지로 회수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자원순환율은 국내 평균과 비교해도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10%에 해당하는 폐기물 약 6만톤을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연간 CO2 2,640톤에 달한다. 이는 소나무 40만 그루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반도체 연구개발인력이 근무하는 화성 DSR타워는 국내 최초로 매립 폐기물 완전 제로를 달성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90년대 후반부터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수 슬러지(화학물질 결정)를 시멘트 제조의 원료로 사용하는 등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20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폐기물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폐기물의 재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가장 많은 폐기물 가운데 하나인 폐수 슬러지를 줄이기 위해 탈수펌프와 필터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해 연간 7.5만톤의 슬러지를 저감했다. 또 폐액 활용을 위해 모든 생산라인에 폐액 배출 배관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처리하는 협력사의 설비 증설 비용도 지원했다.

직원들도 재활용품 분리배출, 1회용품 사용 최소화 캠페인에 동참해 연간 295톤의 소각폐기물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자원순환 선도기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UL코리아 정현석 대표는 "삼성전자는 폐기물 처리 협력사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에 전 사업장에서 높은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박찬훈 부사장은 "환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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