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300억원 규모 원화 지속가능채권 발행

강미선 기자

입력 2020-06-11 09:09  


현대캐피탈이 2천300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이번 원화 지속가능채권(ESG채권)은 2.5년~10년 만기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와 함께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이 5천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 발행한데 이어 현대카드 역시 2천4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해 총 7천4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ESG채권은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된 형태의 특수목적 채권으로, 사회문제 해결 또는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다.
넓은 범위에서 본 국내 원화 ESG채권 시장은 은행과 공기업 중심의 소규모로 발행되었으나 최근 금융회사, 에너지회사 등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지며 시장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추세다.
발행 규모로 보면 ‘19년 말 기준 약 29.2조원 수준으로 산업은행이 원화 채권을 첫 발행한 ‘18년 대비 약 49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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