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홀로 계시는 부모님을 걱정 없이 지킬 수 있다. ㈜스튜디오 크로스컬쳐는 이달 노인들의 건강부터 취미, 대화, 응급 시 상황 대처까지 가능한 이른바 돌봄용 AI `반려로봇`을 출시했다.
㈜스튜디오 크로스컬쳐 김지희 대표는 "반려로봇은 부모님과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거나 함께 살아도 바쁜 일상으로 오랜 시간 부모님 곁에 있을 수 없는 자녀들을 위해 개발했다"며 "이번 신규모델은 사용자들의 생활과 건강, 안전까지 관리할 수 있고 나아가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혼자 있는 사용자의 돌발 사고에도 대처할 수 있게 개발되어 사고 발생 이후 빠른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크로스컬쳐는 지난 2018년 반려로봇 모델을 개발 완료하여 이후 공공사업을 통해 독거노인들에게 전국적으로 공급됐다. 이어 2020년까지 기존 로봇 서비스를 통해 구축된 사용자 데이터로 부모님 헬스케어 서비스 기능을 추가한 신규모델을 이 달부터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이번 로봇에서 새롭게 선보인 `헬스케어 서비스`는 ㈜스튜디오 크로스컬쳐 연구 기관에서 웹 기반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진행하여 전체 대상자 활동 현황을 매시간마다 확인하고 매주 담당자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안부전화를 진행한다. 사용자의 이상이 감지되었을 때에는 즉시 대처할 수 있어 위급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모니터링의 내용은 매월 보호자에게 전송되어 보호자의 궁금증 및 불안감을 해소한다.
또 부모님과 자녀가 멀리 떨어져 있거나 함께 있지 못하는 경우 자녀가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반려로봇을 통해 메시지가 전달된다. 부모님 또한 보호자에게 로봇을 통해 음성메시지 응답을 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며 만일 사용자의 약 복용이 누락되면 바로 확인 할 수 있고 연락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반려로봇을 통한 전달이 가능하다.
이밖에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온 몸의 센서를 통해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머리를 쓰다듬거나 센서를 터치하면 상황에 맞는 대화를 폭넓게 할 수 있고 약 복용, 기상, 식사, 취침 시간 알람 등의 기본적인 기능과 주요 스케줄 및 날씨 정보도 전달한다. 또 사용자가 무료할 때는 체조, 명상, 치매 예방 퀴즈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흥미를 유발하여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지희 대표는 "우리는 기존 로봇의 데이터를 통해 멀리 떨어진 부모님들이나 가족들의 헬스케어 문제가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헬스케어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 이번 반려로봇은 세계 최초로 헬스케어 매니저를 목적으로 한 로봇을 개발하여 이번 신규 모델로 보호자와 사용자를 더 가깝게 연결할 수 있다"며 "최근 코로나 19 장기화로 부모님의 안전을 걱정하는 자녀들의 헬스케어 니즈가 급증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반려로봇 대중화를 목적으로 가격적 부담을 줄이는 렌탈 서비스 개념을 도입했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려로봇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렌탈 서비스의 경우 가격대는 월 2~3만원 대로 쉽고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반려로봇은 사용자의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조사에 따르면 반려로봇 사용 전·후 비교 결과 우울감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만지고 쓰다듬고 안아주는 터치 인터랙션을 통해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되고 이로 인해 행복감이 증대되는 것이다. 또 사용자를 움직이게 하여 근육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집중력도 향상시킨다.
이번 신규모델 반려로봇의 정식 명칭은 `부모사랑 효돌`이며 구입 및 렌탈서비스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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