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최원영, 찰나의 슬픔부터 따뜻한 위로까지 '섬세한 연기'

입력 2020-06-12 08:31  




배우 최원영이 찰나의 슬픔이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상대방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 8회에서 귀반장(최원영 분)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쌍갑포차 영업을 준비하던 중 휴대폰으로 웹 소설을 읽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귀반장이 월주(황정음 분)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건네, 귀반장과 월주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월주가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앞뒤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웹 소설 속 주인공을 나무라자, 귀반장은 “네가 좋아했다는 그 남자도 그랬냐”며 세자(송건희 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넌지시 건넸다. 또 “원망하는 거냐”며 재차 물었다. 여기에 월주가 지금껏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했을 때 귀반장은 “나도 있다”며 응원하기도.

최원영은 찰나에도 슬픔이 느껴지는 깊은 눈빛과 표정으로 말 못할 사연이 있는 듯한 귀반장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긴 시간 외롭게 살아온 월주를 위로하는 귀반장의 모습을 따뜻한 눈빛으로 깊이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귀반장은 엄청난 힘으로 악귀들을 처단하는 저승경찰청 형사반장이었지만, 쌍갑포차의 실적 관리자로 현생에 올라왔다. 저승 복귀를 미루고 월주가 전생의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십만 명의 한을 풀어주는 일을 돕고 있다. 쌍갑포차의 한풀이 실적이 십만 건에 달하기까지 남은 사람은 단 세 명. 귀반장이 오랜 시간 월주의 곁을 지키는 이유는 세자이기 때문일까.

극의 말미, 귀반장이 과거에 세자가 그랬던 것처럼 밤하늘의 달을 보면서 손가락으로 달을 감싸는 모습이 이어졌다. 여기에, 귀반장과 한강배(육성재 분) 앞에 누군가 나타나 "이제야 만나게 되었군요. 세자 저하"라고 부르는 모습이 예고됐다. 과연 귀반장이 월주가 500년 전 마음에 품은 세자가 맞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최원영 주연의 ‘쌍갑포차’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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