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박기웅의 섬세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 15, 16회에서 박기웅이 감정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남궁준수는 가열찬(박해진 분)과 이만식(김응수 분)을 섬으로 보내고 이태리(한지은 분), 주윤수(노종현 분)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낸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준수는 위험한 포즈로 사진을 찍다가 바다에 떨어지게 된다. 그 순간 바다로 뛰어들어 자신을 구해준 이태리에게 한 번 더 반하게 되고, 목숨이 위험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가 또 사귀자 그러면 또 때릴 거냐?”, “네가 나 세 번째 구해주는 날 우리 진짜로 사귀자”라며 장난스러운 눈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안하무인 기발한 또라이라는 별명답게 매번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준수지만 아버지 남궁표 회장(고인범 분)이 자신이 아닌 가열찬에게만 마음을 열자 “누가 누구 아들인지 모르겠네”라며 분노와 상처가 뒤섞인 감정을 내뱉고, 심상치 않는 눈빛을 보인다.
아버지를 향한 비뚤어진 마음이 더욱 커진 준수는 가열찬을 무너뜨리기 위해 계략을 짜고, 이를 알고 자신을 찾아온 가열찬을 향해 광기 어린 눈빛을 보이며 “나 더한 일도 할 수 있어”, “어디서 눈을 똑바로 뜨고, 나가!”라고 분노,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이처럼 박기웅은 특유의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 시키고 있다. 장난스러운 모습부터 분노와 광기가 서린 오피스 빌런의 모습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박기웅만의 명품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박기웅이 안하무인 싸가지 남궁준수로 변신한 MBC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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