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역사 안에서 여성 승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남성이 축구선수 출신 30대 역무원에게 붙잡혔다.
1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서울시 용산구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 승객을 따라가면서 신체를 몰래 촬영한다는 신고가 역무실에 접수됐다.
당시 역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공항철도 역무원 장효덕(37) 대리는 즉시 현장에 출동하면서 철도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 승객의 신체를 촬영한 50대 남성 A씨는 도주했으나 장 대리는 추적 끝에 그를 붙잡았다.
장 대리는 공항철도에 취업하기 전 실업 축구팀 `험멜축구단`에서 활동했던 전직 축구 선수로 당시 서울역 지하 3층에서 지상 2층까지 A씨를 추적했다.
장 대리에게 붙잡힌 A씨의 스마트폰에서는 여성 승객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이 발견됐다.
장 대리는 A씨를 서울지방철도경찰대에 인계했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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