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혁, ‘바람과 구름과 비’부터 ‘굿캐스팅’까지 극과 극 캐릭터 완벽 소화

입력 2020-06-15 09:28  




배우 성혁이 선과 악을 오가는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성혁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조선 토일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자격지심과 질투로 똘똘 뭉친 채인규를 연기하고 있다. 인규는 최천중(박시후 분)의 오랜 친구이자 그의 운명을 탐내는 자다. 특히 천중과 사랑에 빠진 이봉련(고성희 분)을 어린 시절 본 후 첫눈에 반했지만, 그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사랑하는 이를 고통에 밀어 넣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극중에서 인규가 왜 악해지게 됐는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성혁은 그런 인규를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표현,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한다. 오랫동안 친구의 옆에서 빛을 보지 못한 2인자, 거기에 사랑하는 여인마저 자신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미성숙한 어른이 곧 인규인데, 이를 성혁은 눈빛과 표정, 목소리 등 탁월한 감정연기로 표현하고 있는 것. 때문에 인규가 등장할 때마다 극에 긴장감이 유발된다는 반응이다.

그런가 하면 ‘바람과 구름과 비’와는 정반대인 캐릭터로도 사랑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에서 성혁은 권민석 역을 맡았다. 민석은 극 초반인 1-2회에만 잠깐 등장한 캐릭터이지만 극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큰 존재감을 더한다.

극중 민석은 임예은(유인영 분)의 예비신랑으로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으나 작전을 수행 중 안타깝게 사망했다. 그런데 이 사건은 ‘굿캐스팅’ 속 주요 등장인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언급된다. 특히 지난 12회에서는 백찬미(최강희 분)가 찍어준 예은을 향한 민석의 프러포즈 영상이 공개돼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자신의 죽음은 한치 앞도 예상하지 못한 채 진지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민석을 성혁은 풋풋하면서도 진솔하게 표현해 먹먹함을 더했다.

이처럼 작품 속에서 각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캐릭터로서 빛나고 있는 성혁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각각 다른 작품에서 선과 악을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성혁이 보여줄 다양한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지난 13-14일 방송된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는 위기를 맞은 인규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리고 인규는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해 더 큰 악행을 꾸미고 있어 그가 천중과 봉련 사이에서 어떤 일까지 벌이게 될지, 그 악행의 끝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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