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 성장을 이끌어 나갈 비대면 분야 등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2천억원 규모의 스케일업금융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중진공은 유망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이번 지원에 나서게 됐다.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중진공이 인수함으로써 신용도를 보강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중진공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케일업금융은 일반 정책융자에 비해 높은 `승수효과`를 발휘한다. 민간투자자들이 유동화증권 인수자로 참여함으로써 정부투입 재정금액보다 3~4배 수준의 자금을 조성할 수 있다.
사업 첫 해인 2019년 중진공은 1천억원의 후순위 증권을 인수하고 총 3,536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114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했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22일까지 스케일업금융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기업당 최대 150억 원 한도로 발행금리는 3~5% 수준이다. 사업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미래 신산업 분야 성장유망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자동차, 항공, 조선 등 기간산업과 제조업 분야의 성장 불씨를 살려 기존 일자리의 안정성도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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