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계에서 `풍운아`로 불리는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 레이와신센구미(令和新選組) 대표가 15일 도쿄도(東京都) 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배우 출신인 야마모토 대표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취소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1천400만명에 달하는 모든 도쿄도 도민에게 1인당 10만엔(약 113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한국 영화 `역도산`에도 출연한 바 있는 야마모토 대표는 2013년 참의원(參議院·상원) 선거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레이와신센구미를 창당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현 도쿄지사도 지난 12일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집권 자민당은 이번 도쿄지사 선거에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해 사실상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고이케 지사의 재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야당인 입헌민주당·공산당·사민당의 지원을 받는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73)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 일본유신회가 밀고 있는 오노 다이스케(小野泰輔·46) 전 구마모토(熊本)현 부지사 등도 입후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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