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지도부가 방역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배수진을 치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16일 신랑(新浪·시나)에 따르면 베이징 코로나19 대응 영도소조는 전날 차이치(蔡奇) 베이징 당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 영도소조는 이날 회의에서 펑타이(豊臺)구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퍼지는 집단 감염과 관련해 "방제 상황이 매우 심각하므로 우리는 배수진을 치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징의 코로나19 통제를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로 삼아야 한다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신속한 핵산 검사와 격리, 치료를 하기로 했다.
영도소조는 신파디 시장이 이번 집단감염의 핵심 고리라면서 "신파디 시장을 출입했던 사람들은 한명도 빠짐없어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신파디 시장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베이징 내 재래시장, 채소 시장, 음식점 등에 대해 철저한 방역을 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재래시장 등은 봉쇄 조치하고 인근 주민들은 자가 격리와 핵산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베이징 코로나19 위험 지역 주민들의 다른 지역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학교와 버스, 지하철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영도 소조는 "전염병 정보 공개를 강화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각 부서가 신속히 움직여 시민들과 힘을 합쳐 이 싸움을 이겨내자"고 주문했다.
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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