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미국 빌보드 ‘2020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미국 빌보드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20여 명의 ‘2020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를 발표했다.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는 빌보드가 2017년부터 발표해오고 있는 리스트로 미국의 3대 메이저 레이블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그룹을 제외하고 세계 음악 시장에서 독자적인 성과를 이뤄낸 음악 레이블과 유통사 인사들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방시혁 의장과 더불어 켄 번트 디즈니 뮤직 그룹 회장, 스캇 보체타 빅 머신 레이블 그룹 설립자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방시혁 의장이 “방탄소년단과 함께 멀티 플래티넘 앨범,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 글로벌 팬덤 ‘아미’라는 큰 성취를 이루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방시혁 의장이 ‘정말 놀랍다’고 말한 것처럼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올랐으며, 이어 ‘MAP OF THE SOUL : 7’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빌보드는 2018년 대비 95% 증가한 빅히트의 2019년 매출액을 언급하며, 음악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 IP,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등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방시혁 의장은 이번 2020 빌보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 선정과 관련, 빌보드를 통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음악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큰 이유는 기성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지금의 성장을 이루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와 팬에 집중한다는 우리만의 비전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방시혁 의장은 앞서 2018년과 2019년,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와 버라이어티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에 각각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올 초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를 꼽는 빌보드 ‘파워 리스트’에도 선정되는 등 음악 산업의 혁신가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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