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의 사우나 남탕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포시즌스호텔에 따르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이 직원은 호텔 정규 직원은 아니며 용역업체에서 파견돼 사우나 라커룸을 열어주는 등 이용객 편의를 돕는 업무를 했다.
호텔 측은 이 직원이 이달 22∼24일 출근해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하면서 마스크는 계속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호텔 측은 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했으나, 이 직원은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우나는 이 호텔의 휘트니스센터 내에 있으며 호텔 투숙객과 멤버십 가입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호텔 측은 사우나를 이용한 고객과 다른 직원들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해당 회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관악구 거주자로 알려졌으며, 관악구에서는 이 남성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호텔을 관할하는 자치구인 종로구는 관악구에서 조사 내용을 통보받는 대로 호텔 현장 조사를 하고 임시 폐쇄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포시즌스호텔은 2015년 10월 `6성급 호텔`을 표방하며 문을 연 호텔로, 317실 규모의 객실과 레스토랑,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천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건립했으며, 세계 최고급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 호텔 앤 리조트`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 코로나19 확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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