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유치원 집단 식중독 환자 중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 환자들의 치료비를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우선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법정감염병이다.
환자 가족이 병원비를 우선 낸 뒤 보건소에 청구하면 도비로 지급하게 된다.
안산 상록구보건소는 역학조사에서 이번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드러나고, 원인 제공자가 심각한 위법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차후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안산 A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49명이다.
전체 식중독 환자 중 9명이 치료 후 퇴원한 가운데 현재 22명이 안산과 서울 등 9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환자 중 14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의 하나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고, 5명은 신장투석 치료까지 받고 있다.
보건소는 입원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원생 대부분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보건당국은 A유치원이 집단급식 시설 운영에 따른 사고에 대비해 현재 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만 보험금액이 얼마인지는 추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 유치원 집단식중독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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