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과 관련해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집단 식중독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관계 부처는 조속히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병 환자가 집단 발생하고 있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8일 환자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됐다. 지난달에는 제주시 한 어린이집에서도 장출혈성대장균감염병 환자 8명이 발생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감염에 의해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한 경련성 복통과 구토, 설사, 미열 증상이 나타나고 보통 5~7일 후 호전되나 용혈성요독증후군 합병증이 나타나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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