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도 코로나19 직격탄…'조던' 홀로 웃었다

입력 2020-06-27 15: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수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조던 브랜드만 수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7일 "나이키가 최근 발표한 2020 회계연도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키의 주요 7개 부문 가운데 6개 부문의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일하게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만 전년 대비 수익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최근 1년간 축구와 러닝, 트레이닝 관련 분야 등가 수익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와 15%, 13%씩 감소한 반면 조던 브랜드는 15%가 증가해 36억달러(약 4조3천200억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수익 규모로 보면 스포츠웨어 부문이 122억달러로 가장 컸고, 러닝 부문이 38억달러, 조던 브랜드가 36억달러 순이었다.
나이키의 2019년 6월 1일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총 수익은 374억달러로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까지 9% 증가에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존 도너휴 나이키 최고경영자는 "조던 브랜드의 수익 증가는 상당 부분 10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송된 `라스트 댄스`에 힘입은 바 크다"고 설명했다.
`라스트 댄스`는 조던의 성장 과정과 선수 시절, 또 뒷이야기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도너휴 최고경영자는 "조던 브랜드의 수익 증가는 중국에서 50% 이상을 기록했다"며 "중국에서만 10억달러에 가까운 수익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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