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더 나와 이틀 새 광주·전남에서만 12명이 감염됐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동구의 한 사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승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북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6일 동구의 한 사찰을 방문해 귀가한 뒤 오후에는 북구 두암동의 지인 집에 들른 뒤 귀가했다.
27일에도 같은 사찰을 방문한 뒤 역시 북구 두암동의 지인 집에 들렀다가 오후에 귀가했다.
광주시는 A씨의 동선을 따라 자택과 지인의 집 등을 방역했다.
북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B씨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26일 같은 사찰을 방문한 뒤 귀가했으며 27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다 이날 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북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C씨는 이날 오후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의 구체적인 동선은 밝혀지지 않았다.
광주시는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사용 내용, 휴대전화 GPS 등을 추적해 구체적인 세부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A씨 등 3명은 모두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이번 주말에만 목포와 광주에 사는 60대 자매 부부와 해외 입국자 2명 등 모두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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