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준이 반전매력의 정신과 전문의로 첫 등장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드라마다. ‘한류 스타’ 김수현의 제대 후 첫 주연작이며 ‘남자친구’, ‘질투의 화신’의 연출을 맡았던 박신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준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정신과 전문의 권민석 역을 맡았다. 권민석은 반듯한 외모처럼 자로 딱 그어놓은 듯 공과 사의 구분이 명확하고 지극히 현실적이기에 괴짜 오지왕 원장(김창완 분)에게 꼭 필요한 인물이다. 지난 주부터 괜찮은 정신병원으로 공간적 배경이 바뀌며 서준의 본격 등장을 알렸다.
권민석은 일과 현실을 명확히 구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국회의원 아들인 권기도(곽동연 분)가 입원할 때 등장한 권민석은 누구보다 밝고 다정한 모습으로 권기도의 비위를 맞춰 프로페셔널한 의사의 자세를 드러냈다.
그러나 권기도의 아버지 권만수(한기중 분)가 선거 유세에서 괜찮은 정신병원을 없애겠다고 한 공약을 비판하는 동료들의 말에 “아들보다 뱃지가 중요하겠죠”라고 답하거나, 권기도의 탈출로 인한 회의에서는 탈출을 도운 고문영부터 자르자고 제일 먼저 의견을 내놓는 등 현실에서는 시크하고 냉정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처럼 서준은 일할 때는 환자에게 맞춰주는 정신과 전문의지만 실제 성격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정하기까지 한 권민석 역을 맡아 따뜻함과 차가움의 온도 차를 완벽하게 오가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빛냈다. 이에 다양한 연기 경험을 통해 쌓아 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서준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더욱 높이게 하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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