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9일 한국산 화학제품인 탄산칼륨의 덤핑 판매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산 탄산칼륨이 일본에서 부당하게 싼 가격에 판매된다는 혐의가 있다며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1년 이내에 한국 수출가격과 정상가격 등에 관한 조사를 완료해 자국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칼륨은 액정패널로 쓰이는 유리류와 중화면(中華麵) 가루에 섞는 용액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반덤핑 조사 업무를 맡는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산 탄산칼륨은 5천293t이다.
일본 관련업계 단체는 지난 4월 말 한국산 제품의 염가 판매로 가격 인하 압박을 받아 손해가 발생했다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신청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주일한국대사관의 이용환 상무관은 "국내 해당 업계와 함께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현재 수산화칼륨(2016년 8월~), 철강제 관연결구류(2018년 3월~) 등 2개 한국산 수입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물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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