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변동성은 있어도 대세하락장은 없다 [유동원의 글로벌포트폴리오]

입력 2020-07-02 09:31   수정 2020-07-02 09:21

    앵커: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부분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대세 하락장에 대한 우려까지는 아니지만 이럴 때 투자자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유동원: 지금은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른 경기회복의 더딤을 감안하지만, 미 연준의 지속적인 유동성 부여와 미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믿는 다면, 다른 상당히 올바른 투자처는 금이라 생각됩다.

    과거 금가격은 미연준의 적극적인 유동성 부여 구간 큰 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969~1980년의 1차 상승기에는 금의 가격은 1,519%나 상승했습니다. 1999~2011년 2번째 상승기에는 611% 정도 상승했습니다. 3번째 상승기는 2015년부터 시작했다 가정하거나 2018년부터 시작되었다 가정한다 하면, 이제 겨우 50~69% 정도 상승했습니다. 1차에서 2차 상승 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 그걸 감안하더라도, 아직은 적어도 2000 달러는 돌파, 최고의 경우, 2500~3700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있다 판단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돌려보는 자산배분 모델을 이용하면, 현 시점에서 적절한 비중의 금 투자는 전체 투자 금액의 약 14% 정도 된다고 나옵니다.

    따라서, 대세하락장의 다시 시작을 우려해서 현금을 전체 포트의 큰 비중으로 가져가기 보다는 전체 투자 금액의 약 10~15% 수준을 금으로 가져가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금 투자를 2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주 적절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3배짜리 UGLD 도 상장 폐지 예정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2배 레버리지 ETF UGL이나 DGP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앵커: 우선은 변동성을 고려해서 일부 금 투자를 말씀하셨는데 대세 하락장에 대한 우려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시죠?

    유동원: 2001년 9.11. 사태가 일어났을 때는 닷컴버블 붕괴 이후 미국 나스닥이 이미 고점 대비 60% 이상 폭락한 상황이었습니다. 9.11 사태가 터지면서 2자리 수 폭락이 추가로 일어났고, 고점 대비 9.11 사태 바닥까지 자그마치 73%나 폭락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9.11 사태가 발생하면서, 미연준의 급격한 유동성 부여가 있었고, M1 증가율과 M2 증가율은 일시적으로 17.6%, 12.2%로 급등하고, 이 구간 미국 나스닥은 바닥 대비 고점까지 51%의 상승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9.11. 사태 이후 유동성 부여로 51% 상승했던 장이 재차 47%나 아주 단기간 6개월 동안 하락 폭락을 했습니다. 그 우려로서 지금 많은 분들이 재차 하락장에 대한 우려를 하십니다.

    하지만, 내가 왜 대세하락장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지 봅시다.

    1) 유동성 부여가 지속적으로 2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할 경우 시장은 지속 상승 가능성이 높다.

    2) 대출증가율이 2자리수로 지속 유지되는 경우 시장의 대세하락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3) 미연준의 은행권 배당 자제 권고를 확대해석할 이유가 없다. 현 은행 펀더멘털은 아주 튼실하며, 향후 볼커룰의 완화 추진에 따른 추가 돈이 풀릴 것 예상되는 경우, 시장은 대세하락장으로 가지 않는다.

    4) 저축률이 아직도 23.2% 수준으로 1959년 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17.3%를 훨씬 넘고, 1995년에 단 한번 2자리수 수준, 따라서, 높은 저축률이 소매판매확대와의 연결은 당연한 경우라 판단된다. 즉, 경기회복은 당연지사로 판단된다.

    5) 장기 10년 금리가 0.64% 수준으로 미국 S&P500 배당수익률 1.9%의 절반도 안되는 경우로서 펀더멘털 상 가격 고점은 아직 한참 멀었다 판단된다.

    6)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0.5% 미만으로 안정적인 경우, 시장은 오히려 거품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7) 미국의 공포와 탐욕지수가 겨우 48 수준의 경우, 현재는 시장에 대해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하나씩 짚어봐야겠는데 첫 번째 이유로 유동성 부분을 말씀하셨어요?

    유동원: 결국, 높게 유지 M2 증가율이 높아지고 되는 상황에서 급락장은 나타나지 않는다.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9.11. 사태 이후 유동성 부여로 51% 상승했던 장이 재차 47%나 아주 단기간 6개월 동안 하락을 한 이유는 실질적으로 M1 증가율은 마이너스 성장률까지 폭락했고, M2 증가율은 3% 수준까지 폭락했기 때문에 다시 재차 하락장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만큼 유동성 부족현상이 2001년 말부터 2002년 9월까지 나타나면서 추가 하락장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또한, 그 구간에는 미연준이 양적완화라는 카드를 전혀 쓰지 않았었습니다. 미국의 금리 또한 현재 0~0.25% 수준 보다 훨씬 높은 0.75% 이상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을 봅시다. 양적완화 부분에 있어 닷컴 버블시기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2008년에는 1.35조 달러, 올해 2020년에는 2.9조 달러를 풀고 있다. 이정도 유동성 부여는 분명 역대 최대급이고 역대 최대급 돈 풀기는 역대 최대급 거품을 만들어 낼 확률이 높다 판단합니다.

    미연준 대차대조표 증가에 추가로 M1과 M2 증가율을 봅시다. M1 증가율과 M2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상승 중입니다. M1 증가율은 가장 최근 데이터가 36.4% 증가로 지지난주의 30.3% 대비 큰 폭 확대되었고, M2 증가율은 지속 상승, 23.3%에서 24.0%로 크게 확대,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유동성 부여는 역대 없었습니다. 따라서,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다가는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2번째 이유는 미국 대출 증가율이 2자리수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셨는데?

    유동원: 미국 상업은행 총 여신 증가율은 10.24%로 성장률이 약간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두자리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분기 미 전체 총 대출, 부채 증가율은 6.93%로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출 증가율은 과거 닷컴 버블이 일어났던 시기, 또는 산업재 버블이 일어 났던 시기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계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정상적인 수준에서 낮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 9.11 사태 이후 급등 장 이후 다시 하락장이 일어난 이유 중 또 하나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지속해서 2001년 하반기에 하락하는 수치가 나왔고, 2002년 2~3분기의 수치 또한 겨우 1.3%의 수준으로 경기 회복이 너무나 미흡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 수치들의 발표는 9.11 사태 이후 2001년 10월, 2002년 2월에 발표되었고, 실제 큰 폭의 하락 영향을 미친 수치는 6개월이 지나고 9개월이 지났는데도 성장률이 최악에서 겨우 1.3% 성장을 하는 L-자형 회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 2분기의 급락 이후에 오히려 3분기, 4분기 수치들은 상당히 큰 폭 회복을 할 확률이 높다 판단됩니다.

    결국, 내가 판단하는 미국 경제는 이런 상황이 지속 이어지면, 하반기 중에 엄청나게 높은 경기 회복의 수치가 나타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 판단합니다.

    위의 차트를 보면, 대출 증가율, 여신증가율이 2자리수로 확대되는 시기에는 시장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율이 큰 폭 감소하는 구간에는 시장의 하락이 당연합니다. 2002년 2~3월부터 2002년 9~10월까지의 급락 구간, 여신 증가율은 5% 미만의 성장률을 지속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여신 증가율은 5% 이상으로 회복, 향후 2자리 수로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판단됩니다. 여신증가율이 2자리수로 확대되는 구간에는 시장이 큰 폭 상승을 하지 하락하지 않습니다.

    앵커: 3번째 이유인 미 연준의 배당 자제 권고에 대해 확대 해석은 하지 말자는 어떤 의미인지?

    유동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악의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며 34개 미 주요은행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준은 25일(현지시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미국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팬데믹) 사태를 견딜 수 있지만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9월30일까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릴 경우 은행들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와 같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은행권이 대출을 꺼리게 될 거라는 예상은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너무 앞서나가는 경우로 판단합니다.

    투자 부적격 채권들의 금리가 현재 6.69% 수준으로서 과거 위기시기 보다 현저하게 낮습니다. 결국 기업들로의 자금 유입은 아주 적절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대세하락장의 시작이 아닙니다.

    은행권의 자본비율 Tier 1 비율을 보면 현재 14.2%로 아주 건전해 보입니다.

    또한, 투자부적격 채권 HY 인덱스 옵션 스프레드는 6.3% 수준으로서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은행권의 예대율은 겨우 70% 수준입니다. 대출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습니다. 은행권이 미연준이 배당을 하지말라고 했다는 얘기를 확대 해석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볼커룰 완화 방침이 발표되었습니다. 미 금융규제 당국이 볼커룰을 완화키로 하면서 향후 유동성은 더 확대 될 것이 당연한 상황입니다.

    볼커 룰은 미국 금융기관의 위험투자를 제한하고 대형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만든 금융기관 규제 방안 중 하나입니다. 투기성 거래를 제한합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은 은행들이 계열회사와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증거금 적립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습니다. 벤처캐피탈 등 위험자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 규제도 완화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이유는… 향후 경제가 회복할 확률이 높다는 거였죠?

    유동원: 미국 개인들의 저축률은 지난 4월 말 33%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그후 소매 판매가 크게 확대되면서 저축률은 지난 5월에는 23.2%로 큰 폭 하락했지만, 23.2%도 여전히 높은 수치이고, 이런 수치는 과거 2000 닷컴 버블 시기, 2007년 산업재 버블 시기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의 저축률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저축 보다는 소비를 하는 국가이고,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개방의 속도를 더디게 하더라도, 소비확대는 당연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앞으로의 수치는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지, 낮다 판단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흐름은 코로나-19 사태의 신규 확진자 수의 확대에 따라가지 않고,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 회복 수치를 따라 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5월 전달 대비 8%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17.7%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 수치는 아직도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6.1%의 성장률이다. 다만, 위의 저축률 수치와 지속되는 경제 개방을 감안하면, 예상치보다 지속 높은 소매 판매 증가율, 그리고, 경제성장률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 개인적으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계 소득 증가율도 정부의 지원에 따라 계속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소비 증가율은 예상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판단합니다.

    앵커: 대세 하락장이 올까 우려하는 투자자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추가적으로 전하신다면?

    유동원: 현재 미국 S&P 500이 배당수익률을 보자. 대부분 배당 어려워 질 것이라 말씀하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의 배당 수익률 상황은 1.9%로 나타난다. 이는 미국 10년 국채 금리 현재 0.64% 수준입니다. 결국 2배 반이나 미국 S&P500 기업 배당 수익률이 미국 10년 국채 금리를 초과합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이 100% 올라야 배당수익률이 0.95%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래도 미국 10년 국채 금리 0.64%보다 더 높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미국 증시 거품 형성 구간이다. 미 증시의 거품 구간을 봅시다. 과거에 닷컴 버블 구간을 보면 미국의 10년과 2년 국채 장단기 금리차는 -0.1%~1% 사이에서 지속 거래되었습니다. 그후 산업재 버블 구간을 봅시다. -0.2%에서 1% 사이에서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지금 시장을 보면,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35%의 하락장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장단기 금리차는 -0.15~1.5%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국 향후 큰 폭으로 마이너스 금리차, 또는 1.5%수준까지 큰 폭 확대되거나 해야지만 대세하락장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단기적으로 공포와 탐욕지수가 80 이상으로 상승했을 경우, 큰 폭의 하락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하고 인버스 포지션이나 매도, 현금화 전략을 더 적극적으로 쓰게 될 것입니다.

    앵커: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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