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이 출간 일주일 만에 78만부 이상 팔렸다고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간된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은 11판 인쇄를 앞두고 있으며 조만간 판매 부수가 100만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전했다.
조너선 카프 사이먼앤드슈스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볼턴의 회고록이 “미국뿐 아니라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간한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경시 정책을 비판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사히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트럼프를 강력히 비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회고록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일미군 주둔 경비의 일본 측 부담액을 현재의 4배 수준인 연간 80억 달러(약 9조7천억원)로 대폭 증액할 것을 요구한 내용을 담은 것과 관련, “동맹관계에 금전적 거래를 끼워 넣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국가기밀 누설을 막기 위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출간을 금지해달라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요청했으나, 법원은 볼턴 전 보좌관의 손을 들어줬다.
볼턴 전 보좌관은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어려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내부를 상세히 담은 회고록을 집필하면서 선인세로 200만달러(약 24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배경으로 촬영된 볼턴 회고록 표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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