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당뇨병 환자, 또래 정상인보다 사망 위험 2.25배

입력 2020-07-03 09:54   수정 2020-07-03 09:55



젊은 층도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이원영·이은정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633만369명을 2016년까지 약 7.3년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사망 위험도를 ▲ 20∼39세 ▲ 40∼64세 ▲ 65세 이상으로 연령에 따라 나눴다. 각 연령층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과 당뇨병 전단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와 진단 후 5년 미만과 5년 후 이상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고령 환자보다 젊은 환자에서 정상인 대비 당뇨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가 동년배의 정상인에 비해 사망할 최대 위험은 젊은 연령층에서 2배를 훌쩍 넘겼으나 고령에서는 2배에 못 미쳤다.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상 흐른 20∼39세 환자는 같은 연령대의 정상인에 비해 사망 위험이 2.25배 높았고, 당뇨병 진단 후 5년 미만이어도 2.06배에 달했다.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상 흐른 환자의 사망 위험은 동년배 정상인보다 사망 위험이 1.72배 컸다. 당뇨병 진단 후 5년 미만에서는 1.5배 수준이었다.
이원영 교수는 "고령의 환자는 당뇨병뿐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도 사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연령층은 당뇨병 그 자체만으로도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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