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순수 청년 문상태 역을 맡아 강렬한 온도차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사이코지만 괜찮아’ 6회에서 상태는 아동문학 작가이자 그의 최애인 문영(서예지 분)의 제안으로 문영의 집에 머물면서 삽화를 그리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강태(김수현 분)는 상태를 데려가려고 문영의 집을 찾았지만, 상태는 이제 이곳이 자신의 집이라며 문영과 계약한 작화 계약서를 보여줬다. 문영이 강태를 옆에 두기 위해 상태와 계약하는 수를 쓴 것.
이에 분노한 강태는 상태의 계약서를 뺏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상태는 "나도 작가님 할 거야! 여기 살 거야!"라고 소리치면서 대항했다. 강태가 무력으로 계약서를 뺏어서 찢어버리자 상태는 잔뜩 흥분해 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 거야, 문상태는 문상태 거야! 네 거 아니야!"라고 악을 쓰던 상태는 성난 황소처럼 날뛰며 강태를 마구잡이로 때리기에 이르렀고, 강태는 그런 상태를 어찌 하지 못하고 그저 주먹질을 받아냈다. 상태가 한 말들이 바로 과거 자신이 했던 말이기 때문. 이 날 드러난 두 형제의 아픈 과거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태가 돌아간 후 상태는 미안한 마음에 한참을 현관 앞에서 서성였다. 한편 집으로 돌아가 상태와 문영의 계약서를 자세히 살펴보던 강태는 상태가 그림 값 대신 자신과 함께 살 수 있는 캠핑카를 조건으로 문영과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생각하는 상태의 속 깊은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태의 생각을 존중하기로 한 강태는 상태와 함께 문영의 집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이후 상태는 문영과 작업하게 될 공간을 구경하며 아이처럼 신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문영의 집에서 새롭게 시작될 상태와 강태의 생활에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오정세는 이 날 방송에서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는 온도차 연기로 막강한 연기력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문상태’의 어린 아이처럼 맑고 순수한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인물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오정세는 이번 회차에서는 자제력을 잃고 무섭게 폭주하는 연기까지 선보이며 계속해서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매회 상상 그 이상의 연기력으로 감동을 주는 오정세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활약에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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