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전역으로 VPSD 확대…해외시장 개척 추진
-에스트래픽 “글로벌 교통솔루션 시장 선도할 것”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이 프랑스 파리 방브 말라코흐 역에 설치한 스크린도어에 대한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시점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파리 전역으로 시스템 구축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일 에스트래픽(대표이사 문찬종)은 프랑스 파리 방브 말라코흐(Vanves Malakoff)역에 구축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VPSD, Vertical Platform Screen Door)가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VPSD는 스크린도어가 수직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하나의 플랫폼에 여러 차종이 들어오는 유럽 철도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에스트래픽은 2017년 프랑스 국영 철도청(SNCF)에서 세계 최초의 VPSD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지난 6월 해당 제품에 대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 인증인 SIL4(Safety Integrity Level 4)를 획득해 시장의 이목을 끈 바 있다.
향후 방브역 스크린도어는 승객 안전과 편의를 크게 향상할 전망이다.
VPSD 운영 개시 소식을 전한 프랑스 국영방송은 프랑스에서 매년 철로 침입으로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브역이 위치한 일드프랑스(Ile de France)는 통과하는 열차 수 6,200개, 일 이용객 320만 명에 달하는 지역으로 안전 사고에 따른 열차 지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번 운영 결과에 따라 트랑지리엥(Transilien) 다른 역에도 VPSD가 설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해당 스크린도어의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파리 전역으로 VPSD를 확대하고 스웨덴, 페루 등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메트로(Transporttion Metropolitans de Barcelona, TMB)와 VPSD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 개시를 준비 중이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철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당사 기술력으로 VPSD가 운영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VPSD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교통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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