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주에 빠진 중국…하이트진로 상반기 수출 58%↑

입력 2020-07-06 11:23  


일명 과일 소주로 잘 알려진 ‘과일리큐르’가 중국 주류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효자로 자리잡았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과일리큐르) 수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58%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소주류의 판매는 전년대비 33% 성장, 2018년에는 전년대비 27%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 상승세를 이어 올해에는 2500만병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중국 내 과일리큐르 판매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98.6%씩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부터 중국에 과일리큐르 4종(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딸기에이슬)을 출시하고 있다. 과일리큐르의 판매 비중은 2016년 6%에서 지난해 36%로 증가했다.
중국 내 과일리큐르의 인기는 2030세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과일 맛 나는 맛있는 술’이라는 제품의 차별성이 주효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 시장 공략을 위해 온, 오프라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참이슬과 과일리큐르는 중국 내 3만3000여 개의 마트,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중국의 이점을 적극 활용, ‘알리바바’와 ‘징동’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판매 채널을 개척해왔다. 최근 3년간 연평균 7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만병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을 필두로 과일리큐르를 수출전략상품으로 정하고 해외 영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50여 개국에 과일리큐르를 수출 중이다. 2016년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자두에이슬을, 2019년에는 딸기에이슬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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