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자물쇠 묶어 자전거 세워 두고 난동…처벌 규정 없어 '난감'

입력 2020-07-08 22:14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에 누군가 자전거를 묶어 놓고 사라지는 등 소녀상이 수난을 겪고 있다.
8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자전거 한 대가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철근 자물쇠로 묶여 있는 것을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열쇠 수리공을 불러 자물쇠를 푸는 등 현장을 정리하려 했다.
그런데 자전거 주인으로 추정되는 A씨가 갑자기 나타나 "자물쇠를 풀면 재물손괴죄에 해당한다"며 난동을 부렸다.
잠시 경찰과 대치하던 A씨는 스스로 자물쇠를 풀어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A씨는 경찰에 자전거를 잠시 세워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를 소녀상에 자물쇠로 묶어둔 것이 소녀상 자체를 훼손했거나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명백하게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 시민단체는 A씨가 소녀상을 모욕하거나 비하할 목적으로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부산 소녀상에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으나 의도를 밝히기가 쉽지 않고 명확한 처벌 규정도 없다.
지난달 22일에는 누군가 소녀상에 `박정희`라고 적힌 노란색 천과 염주, 빨간 주머니가 걸린 나무막대기를 놓고 가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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