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콩 달러페그제 포기 검토 왜 홍콩發 주가 폭락 후보지로 한국이 거론?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07-09 10:32  

    코로나 책임론을 놓고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간 마찰이 이제는 홍콩을 놓고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이 어제 WHO 탈퇴를 선언한데 이어 이번에는 홍콩의 달러 페그제를 포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 어느 국가보다 홍콩에 비중을 많이 갖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비상이 걸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국 증시 움직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요. 어떤 점이 있길래 그렇습니까?

    -美 3대 주가, 코로나 대형 악재에도 상승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 5만명→6만명 넘어

    -월가, 경기와 기업실적 개선 여부 ‘더욱 민감’

    -中 상해지수, 2년 5개월 만에 3400대 진입

    -이달 들어 11% 급등, 세계에서 ‘최고 상승률’

    -홍콩 달러페그제 포기 여부, 최대 변수 등장

    -국제 금값도 상승세 지속, 사상 최고치 근접

    Q. 역시 오늘 가장 관심이 되는 것은 블룸버그가 보도한 <미국이 홍콩의 달러페그제를 약화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이지 않습니까?<br />
    -지난 5월 27일, 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확정

    -6월 30일, 전인대 상무위에서 통과 후 시행

    -홍콩 보안법 시행, 미국 ‘즉각적으로 보복’

    -홍콩 특례대우 일부 폐지, 추가 대책 강구

    -중국도 맞대응 의사, 美?中 마찰 재연 촉각

    -트럼프, WHO 탈퇴 이어 홍콩 달러페그제 포기

    Q. 블룸버그의 보도처럼 미국이 홍콩의 환율제도인 달러 페그제를 포기할 경우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홍콩, 1983년부터 달러당 7.8 홍콩달러 페그제

    -HKMA, 홍콩 달러 팔고 사는 방법으로 유지

    -금융위기 등 숱한 대내외 충격에도 잘 버터

    -홍콩 달러 페그제, 금융허브 위상의 중추 역할

    -홍콩, 세계 100대 은행 중 70곳의 아시아 거점

    -홍콩에서 활동하는 헤지펀드만 420개에 달해

    -한국, 증권사 중심 ‘어느 국가보다 많이 진출’

    Q. 블룸버그 보도 이후 홍콩의 달러 페그제 포기를 겨냥한 국제 환투기 세력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을 전해 주시지요.

    -페그제 붕괴, 자금 이탈과 경기 간 ‘악순환 고리’

    -대외적으로 전염효과 크게 나타날 가능성 높아

    -자금 이탈→홍콩 자산시장 붕괴→마진 콜 발생

    -마진 콜→디레버리지 과정에서 ‘연쇄 파동 예상’

    -국제 금융 중심지, 亞 외환위기보다 타격 커

    -국제 환투기 세력, 홍콩 달러 약세 겨냥 공매도

    Q. 페그제 유지를 위해 중국과 미국이 포기할 경우 최후의 국제금융시장 안전변 역할을 하는 IMF가 담당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중국, ‘Great Bay Area’ 개발에서 홍콩 제외

    -팍스 시니카, 페그제 붕괴로 미국과 단절 원해

    -미국, 페그제 붕괴시 ‘자유 교역과 특권 포기’ 의미

    -홍콩 달러 페그제 포기시, 미국이 중국보다 불리

    -IMF, 최후의 국제금융시장 안전변 역할 약화

    -홍콩 달러 페그제 유지 목적의 달러 공급 ‘불가능’

    -IMF, 재원부족 문제에 시달려 자체 ‘부도설’까지

    Q. 달러 페그제 포기 여부와 관계없이 홍콩 경제 특성상 중국과 미국 간 마찰 과정에서 자꾸 흔들어 놓을 경우 자금 이탈이 심해지지 않겠습니까?

    -홍콩 경제, ‘중계무역’과 ‘금융 중심지’ 대변

    -모든 것이 자유롭게 못하면 ‘싱가포르 쇼크’

    -한 해에도 성장률 20%p 차이가 날 수도

    -홍콩 시위대 이후 ‘헥시트(HK+Exit)’ 시달려

    -작년, 유입대비 유출자금 비율 3배까지 급등

    -中 보안법 시행 후 외국자금 이탈 ‘더욱 빨라져’

    Q. 홍콩에서 자금뿐만 아니라 사람과 기업까지 떠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베네수엘라 경제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홍콩 경제, 최근 들어 ‘3대 공동화 현상’ 뚜렷

    -외국인 자금, 홍콩을 떠나는 Hexit 현상 심화

    -외국기업, 홍콩서 철수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

    -홍콩 시민, 미국·영국으로 이민자 수 급속 증가

    -3대 공동화 현상, 베네수엘라 전철 밟을 우려

    -싱가포르 비거주자 예금, 홍콩 마찰 후 5배 급증

    -아베 정부, 홍콩의 금융허브 자국으로 이전 고심

    Q. 문제는 우리인데요. 홍콩의 달러페그제가 흔들릴 경우 그 어느 국가보다 우리가 불리하지 않습니까?

    -한국, 홍콩에 대한 수출액 4번째로 큰 국가

    -대중국 수출, 홍콩을 통한 간접수출 비중 높아

    -홍콩 통한 자금조달,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아

    -홍콩 H지수 기초 ELS 잔액, 위험수준 넘어

    -달러 페그제 포기시, 한국 경제 ‘가장 많은 충격’

    -페그제 포기시 예상 시나리오

    -위안화 하락→원화 하락→외자이탈→주가 폭락

    -홍콩 금융허브→한국으로 이전, 전혀 준비 안돼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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