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전무후무한 ‘슈퍼싱글맘’ 캐릭터로 수목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송지효는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무한 긍정 에너지를 지닌 노애정 역할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송지효가 열연한 노애정은 어린 나이 엄마가 됐지만, 소중한 딸 하늬(엄채영 분), 어머니 최향자(김미경 분)를 지키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등 생활력 강한 모습으로 나왔다. 결국 딸에게 엄마가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원했다는 가슴 절절한 발언으로 엄지필름에 경리로 입사했고, 원하던 기획PD도 됐다.
새 영화 투자 준비를 하던 중, 회사 대표의 도망 및 자신이 알고 보니 대표 보증을 섰다는 비보를 접하며 고난에 닥쳤다. 준비하던 영화는 제작이 중단됐고, 대표에게 돈을 빌려준 대부업자 구파도(김민준 분)에게 억대의 빚을 갚으라는 독촉에 시달려야 했다.
노애정은 우연히 유명작가 ‘천억만’의 무명시절 등단작 판권계약서를 발견하게 되고, 위기를 기회삼아 빚도 갚고 꿈도 이룰 겸 당당히 구파도에게 영화 제작을 제안했다. 구파도가 남주인공으로 톱스타 류진(송종호 분) 캐스팅을 역 제안하면서, 노애정은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지만 풍파에 굴하지 않고 주어진 8일안에 영화 제작 작업에 착수했다.
극 말미 작가 천억만이 알고 보니 과거 자신과 인연이 있는 듯 깜짝 놀라는 노애정의 모습에서 쉽지 않을 영화제작 과정을 예감케 했다. 이외에도 같은 과 선배이기도 한 류진과의 에피소드, 또 다른 과거 연이 있는 오연우(구자성 분)가 딸의 담임인 것을 알게 되는 등 과거 자신과 인연이 있던 남자들을 재회하게 되는 과정에서 다각 로맨스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송지효는 이렇듯 첫 방송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꿈을 위해 당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노애정’ 캐릭터에 몰입하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딸에게는 친근한 엄마이지만, 때로는 딸을 지키기 위해 무릎까지 꿇는 ‘슈퍼 싱글맘’이 돼 시청자의 심금을 울리기도.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 속에서도 시간과 주위 환경만 바뀌었을 뿐, 꿈을 향한 그녀의 굳건한 모습이 나오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1화를 꽉 채웠다.
한편 송지효가 출연하는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차 생계형 독수공방 슈퍼싱글맘 앞에 나쁜 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 물이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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