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자 주요 외신은 관련 소식을 빠르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박 시장의 딸이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이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성북구를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또 박 시장의 실종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며 한국 언론을 인용해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AP는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와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AFP도 박 시장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기사를 타전했다.
AFP는 박 시장이 성추행 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의혹을 거론했다.
미국 CNN방송 역시 박 시장의 딸이 경찰에 아버지의 실종 신고를 한 소식을 보도하며 박 시장에 대해 "2022년 대선에서 진보 진영의 후보 중 한명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북악산 일대에서 박 시장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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