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각한 홍수에 지진까지…탕산 규모 5.1 지진

입력 2020-07-12 20:55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江西)성의 포양호 유역이 1998년 이후 가장 심각한 홍수에 직면했다.
강한 비가 이어지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불어나자 중국 남부 장시성의 32개 하천은 경계 수위를 넘었으며 이는 포양호 수위의 급상승으로 이어졌다.
12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포양호의 수위는 경계 수준을 넘은 데 이어 12일 오전 8시 현재 22.75m까지 올라가 종전 최고였던 1998년의 기록보다 14㎝ 높아졌다. 수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포양호는 주장(九江)시 부근에서 양쯔강과 이어진다.
당국은 포양호 유역에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날 이 지역에 홍수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류치 장시성 서기는 홍수 방지 업무가 "전시상태"에 들어갔으며 결정적 시기를 맞았다고 선언했다.
장시성에서는 지난 6일 이후 계속된 폭우로 521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43만명이 긴급히 피난했다. 45만5천ha(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봤으며 988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직접적 경제 손실은 65억위안(약 1조1천150억 위안)에 이른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장시성에 텐트와 접이식 침대, 담요 등을 보냈다.
장시성에는 1천500명의 군인이 수해 방지 작업에 투입됐다.
장시성에 있는 강과 호수의 제방 2천545㎞ 가운데 2천242㎞는 이미 경계 수위를 넘었다.
장시성을 포함한 중국 남부 지역의 홍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리부는 재해 방어 응급 대응을 2급으로 상향했다.
수리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이후 212개 하천에서 경계 수위를 넘는 홍수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9곳에서는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12일 오전 6시 38분(현지시간) 중국 북부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구예(古冶)구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12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39.78도, 동경 118.44도, 깊이 10㎞ 지점이었다.
톈진과 베이징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누리꾼들은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베이징에서 180㎞, 톈진에서는 132㎞ 떨어져 있다.
같은 날 오전 7시 2분과 7시 26분에도 규모 2.2와 2.0의 여진이 각각 발생했다. 규모 1 이하까지 포함하면 여진은 33차례 있었다.
신화통신은 곳곳에 소방 인력이 파견됐지만, 부상자가 나왔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탕산시 응급관리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지진으로 일부 노후 주택에 균열이 가기도 했다.
허베이성은 3급 긴급태세 대응에 나섰다.
철도 당국은 긴급 계획을 가동하고 탕산 지역을 지나는 열차 운행을 중지시키고 철도 장비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전력 설비는 정상적이며 도로 교통 상황도 양호하다.
일부 누리꾼은 지진 발생 30초 전에 TV에서 지진 경보 자막을 봤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앞으로 지진 예보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탕산은 1976년 7월 28일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24만 명 이상 숨졌던 곳이다. 이번 지진은 주변 지역에서 5년 이내 발생한 지진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날 오후 윈난(雲南)성과 쓰촨(四川)성에서도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1시 21분 윈난 뤼춘현에서는 규모 4.4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1천100m였다.
오후 3시3분 쓰촨성 아바주 뤄얼가이현에서는 깊이 8천m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푸젠(福建)성 룽옌시에서는 신에너지업체 공장에서 화재로 직원 2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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