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두 달 연속 1조원 돌파…역대 최대 경신

강미선 기자

입력 2020-07-13 12:00   수정 2020-07-13 13:29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가 장기화되자 실업급여 지급액이 5월부터 두 달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숫자는 3월이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실제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 6월 71만 1천명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통계로 본 6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1천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천287억원, 62.8% 늘었다. 지난달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2월부터 다섯달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10만 6천명으로 지난달보다 5천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만2천명, 도소매 1만3천명, 건설업 1만4천명 순이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8만4천명 늘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감소폭이 줄어들거나 증가폭이 늘었다.
29세 이하에서는 6만1천명, 30대에선 5만9천명이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가입자수가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16만6천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노인 일자리 창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고용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청년층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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