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 중인 오소연이 극 중 캐릭터 페기 소여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화제다. 무대를 꽉 채우는 맑은 목소리로 객석을 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 것.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한국 뮤지컬 1세대부터 3세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흥행성, 작품성, 기술력까지 모두 인정받은 쇼뮤지컬로 브로드 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페기 소여가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행 가방을 들고 첫 등장한 페기 소여 역의 오소연은 단발머리의 귀여운 외모와 맑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정화시켰다. 오디션장에 늦게 도착해 좌절하던 모습부터 코러스걸로 발탁되어 자신의 탭댄스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모습까지 초반부터 발랄한 매력을 한 껏 뽐내며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도로시 브록과의 케미도 극의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다리를 다친 도로시를 대신해 무대에 오르게 된 페기가 그와 함께 부르는 ‘About a Quarter to Nine’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힘있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며 객석의 흡입력을 높였다. 또한, 오소연 배우의 화려한 탭댄스 실력도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난이도 높은 탭댄스를 프로답게 소화하며 앙상블들과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그의 엄청난 연습량을 짐작케 하기도.
이로써, 배우 오소연은 임팩트 넘치는 존재감과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밝혀주고 있는 것은 물론, 2017년, 2018년에 이어 2020년까지 3회 연속 주인공 페기 소여 역을 소화하며 자신만의 밝은 매력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내 ‘오소연=페기 소여’라는 공식을 만들어 내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게 오소연의 청아한 목소리와 다채로운 탭댄스 실력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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