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수경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메기 존스 역으로 화려한 귀환을 해 화제다. 전 세계에 둘도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입증한 것.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로 탄생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담은 뮤지컬이다. 전수경은 메기 존스로 분해 올해로 24주년이 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아주 멋지게 빛내고 있다.
전수경의 무대를 보면 여러 형용사가 떠오르지만, 그중에서도 관록, 내공이라는 단어를 손꼽을 수 있다. 바로 뮤지컬 데뷔 31년 차인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력과 도로시, 다이앤, 메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낸 오랜 경험에서 묻어나는 무대라는 것을 160분의 공연으로 입증해내는 덕분.
극 중 공연 ‘프리티 레이디’의 작가, 작곡가 겸 제작자인 메기 존스는 막이 오를 때부터 내릴 때까지 ‘페기 소여’를 다독여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무명 코러스 걸인 페기 소여의 재능을 알아본 인물이기도 하다. 여러 인물을 뒷받침 해주는 뒷심이 매우 중요한 인물인데, 전수경은 시종일관 여유로움을 잊지 않으면서도 줄리안 마쉬, 페기 소여, 앙상블들의 역할을 돋보이게 해줌과 동시에 메기 본인의 캐릭터를 매력 있게 표현해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또한 화려한 외모 덕에 등장과 동시에 시선을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 것은 물론,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귀 호강까지 잊지 않고 챙겨줬다. 객석 호응과 웃음을 끌어내는 전수경의 잔망스러움도 빼놓을 수 없는 극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대사도 맛깔스럽게 살려 등장만으로도 웃음 짓게 하는 마법을 부리는 중이다.
더불어 뮤지컬 내용상 화려한 탭댄스와 안무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앙상블들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극장을 찾아온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그랜드 오픈 위크 때는 함께 고생한 후배들을 위하는 모습도 보여줘 든든하고도 바람직한 선배의 롤모델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입증했다. 전수경은 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발랄함과 관객들을 향한 고마움을 잊지 않아 오래도록 관객들의 마음 한편에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을 자리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전수경이 메기 존스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샤롯데씨어터에서 지난 20일 개막해 오는 8월 23일까지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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