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053590)는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회장 김용빈)이 대한토목학회주관으로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0 제23회 토목의 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토목 구조물 특별기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2015년 수주해 2019년 10월 준공한 북당진-고덕간 HVDC 해저터널 공사에 적용한 특수 공법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당진-고덕간 HVDC 해저터널은 500KV HVDC(High-Voltage, Direct Current, 고압직류송전) 공급 전력구 터널로 총연장 5,224m의 아산만 횡단 Shield-TBM 국내 최초 장거리 전력구 해저터널 공사다.
해당 공사는 해수면 아래 70m 깊이의 암반층 횡단하는 고난도의 공사로 Shield TBM(Tunnel Boring Machine) 방식의 기계화 공법 및 국내 최초 강재수직구 Module화 공법을 적용해 품질 확보와 획기적인 공기 단축을 달성했다.
쉴드 TBM 방식은 연약한 토사 지반이나 하천·해저 등의 통과가 용이한 공법으로 터널의 굴착 속도가 빨라 공기를 단축할 수 있으며, 특히 해저 터널과 같은 직선 터널 시공에 유리하다.
대우조선해양건설 토목본부 김영구 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HVDC 해저 터널 공사에 사용한 쉴드 TBM 공법 성공이 학회의 인정을 받아 상을 수여 받게 됐다"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토목 건축에 적용 할 수 있는 신기술, 신공법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래를 선도하는 건설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터널 굴착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의 해저 터널 공사 등에 적극 진출해 국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목의 날 `올해의 토목 구조물상`은 대한토목학회에 엄격한 심의를 거쳐 고도의 신공법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토목 공사를 수행한 건설 업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특히 공사 기간을 엄수해야 하고 기간 중 안전 사고 등이 없어야 받을 수 있다. 한편, 1998년부터 시작된 토목의 날 행사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2차례 연기돼 지난 10일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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