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선이 `미쓰리는 알고 있다`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한유라 역의 김규선은 반전의 범인으로 밝혀지며, 마지막까지 섬뜩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규선은 지난 8, 9일과 15,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1~8회에서 재건축 시공사를 노리는 병운건설 대표의 딸이자 이명원(이기혁 분)의 아내 한유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유라는 양수진 어머니를 뺑소니 사고로 친 진범이었으며, 더 나아가 이명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베란다에서 떨어진 양수진의 목을 졸라 결국 죽게 한 범인도 한유라였다. 그녀는 체포되는 순간에도 차분하게 와인을 마시며 피아노를 치는 등 섬뜩함을 자아냈고, 체포 후에도 반성하지 않았다.
소름 끼치는 반전 연기를 선사한 김규선은 소속사(YK미디어 플러스)를 통해 "그동안 `미쓰리는 알고 있다`를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처음 대본을 받고 범인이 누군지,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추리해나가며 한 장 한 장 넘겼던 기억이 있다. 시청자분들도 저와 같은 재미를 느끼셨을 거라 믿는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 배움이 컸던 작품인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소중한 인연들을 맺게 된 작품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며 "짧지만 여운이 진한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차가우면서도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한유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김규선은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냉랭한 표정과 말투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책임졌다. 또한 질투와 광기 어린 분노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연기 변신에 성공,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졌다.
한편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김규선은 현재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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