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29)씨가 고려대 동문들이 진행 중인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1위를 달리면서 조 전 장관 부녀가 나란히 서울대생과 고려대생이 뽑은 최악의 동문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020년 고려대의 가장 부끄러운 교우’ 투표를 진행 중인 고려대 동문 전용 온라인 사이트 ‘고파스’에 따르면 19일 오후 현재 조민씨는 총 투표수 1505표 중 487표(32.3%)를 얻어 1위를 기록 중이다. 투표는 지난 5일 시작돼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민씨는 2010년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해 2014년 졸업했다.
조씨는 고려대 입시 때 단국대 의대 체험활동 증명서와 병리학 논문 제1저자 등재, 공주대 인턴활동 기록과 국제학회 발표 논문 초록 제3저자 등재,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확인서 등 허위·위조 스펙을 제출해 최종 합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대 학생·졸업생·교직원만 이용 가능한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2020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설문에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조국 전 장관이 1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대의 투표 역시 중복투표가 가능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조 전 장관은 총 1693표 중 1541표를 얻었다. 유시민(928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773표) 등 여권 인사가 뒤를 이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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