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이 감성을 품은 애절함부터 더위를 날리는 청량함까지 바캉스 버스킹을 다채롭게 장식했다.
정승환은 19일 밤 방송한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 멤버들과 휴양도시 부산의 바캉스 버스킹에 나섰다.
정승환은 이른 아침부터 적재, 수현과 함께 팀을 이뤄 어촌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청사포를 찾았다. 바다를 본 정승환은 "바다 앞에 앉아있는 것도 오랜만 인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정승환은 적재의 기타 연주에 맞춰 조용필 `단발머리`,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불렀다. 정승환의 달콤하고 청아한 음색은 여름,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송도 해수욕장에서의 바캉스에 나선 정승환. 그의 존재감이 돋보인 무대는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였다.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정승환이 6년 전 `K팝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경연에 나섰던 곡. 정승환은 한결 더 깊어진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를 소화했다.
정승환의 목소리에 `비긴어게인 코리아` 멤버들 역시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소향은 "눈물 날 뻔 했다"고 칭찬했으며, 수현은 "감정의 힘겨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너무 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와 함께 정승환은 한 번도 부른 적 없는 태양의 `눈, 코, 입`을 소향과 함께 선곡했고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해석했다.
정승환에게 잊지 못할 추억도 생겼다. 버스킹을 즐겨한다는 시민이 정승환의 `눈사람`을 즉석에서 불렀고, 정승환도 시민과 함께 노래로 입을 맞췄다. 정승환은 시민을 향해 "제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승환은 이밖에도 소향과 `타이타닉` OST로 유명한 셀린디온의 `My heart will go on`,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으로 아름다운 바캉스를 완성했다.
한편 정승환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하는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를 통해 음악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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