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에 지난달부터 큰 홍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후이(安徽)성 당국이 불어난 물을 방류하기 위해 제방을 폭파했다.
20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안후이성 추저우에 있는 추허강의 2개 제방이 전날 오전 폭파됐다. 이로 인해 강의 수위는 70㎝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방 폭파 전에 인근 주민들은 이미 대피했다.
앞서 집중호우로 추허강의 수위는 급상승했었다.
안후이성은 이미 지난 18일 홍수 대비 응급대응 수준을 1급으로 올렸다.
안후이성은 창장(長江·양쯔강)과 화이허(淮河) 등 2개의 큰 강이 지나는 곳으로 큰 홍수 방재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창장의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 댐의 수위는 전날 최고 수위를 불과 11m 정도 남겨둔 163.85m까지 치솟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관영 신화통신은 싼샤댐이 올해 최악의 홍수를 잘 대처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홍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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