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업은 상황에 맞게 사무실 이전이 잦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업이 원하는 조건의 부동산 매물을 찾기란 녹록치 않다. 또한 사무실을 구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또는 부동산 앱을 이용하면 발품 파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허위매물로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문제에 주목한 위시오피스가 상업용 부동산 허위매물을 걸러내고, 발품 비용을 최소화한 `임차 정보 광고형` 부동산 중개 서비스 `위시오피스`를 내달 출시한다.
여기서 말하는 `임차정보 광고형`은 고객사가 원하는 조건을 선제시하고, 이 조건에 부합하는 매물을 보유한 공인중개사가 계약을 제안하는 국내 최초의 부동산 중개 모델이다.
위시오피스는 기존 부동산 중개 앱과 달리 고객이 원하는 △면적 △지역 △임대료 △입주 희망 시기 등의 다양한 조건을 기재한 임차공고를 올린다.
이 부동산 조건을 충족하는 매물이 있는 공인중개사는 `상세 매물 정보`를 공고를 낸 고객사에게 보내 계약을 제안한다. 제안을 검토한 고객은 공인중개사와 함께 현장 답사 후 최종계약을 체결한다.
이 부동산 중개 시스템은 고객에게 허위·중복매물로 헛걸음하지 않고, 발품파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을 준다.
특히 공인중개사에게도 매물광고비를 받지 않고 고객사의 정보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권승범 대표는 "위시오피스는 기업이 직원채용을 위해 구인·구직사이트에 올리는 모집공고처럼 고객이 원하는 조건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우리 중개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특히 매물광고비를 받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공인중개사가 몰릴 것이며, 이는 고객사가 좋은 사무실을 계약할 수 있는 구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시오피스를 통해 고객과 공인중개사 사이에서 `좋은 부동산 찾기`는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될 것"이라며 "내달 서비스 출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사와 상업용 부동산 전문 공인중개사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행원 출신의 권 대표는 지점 이전 때문에 50~100여 곳의 공인중개사를 방문하는 등 `적합한 부동산 찾기`의 어려움을 몸소 겪었다. 이 경험이 지금의 창업 발판이 됐다.
권 대표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사와 상업용 부동산 전문 공인중개사의 정확한 매칭을 도울 계획"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상업용 오피스 찾기`의 비대면 매칭 서비스가 완성될 수 있도록 위시오피스의 기술 고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선 서울,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를 보급하고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서비스가 국내에서 순항하면 해외시장 개척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시오피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후 주관기관인 경기대 창업지원단의 창업 지원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한편 자세한 서비스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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