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사상 첫 일반 IPO 청약 환매청구권 부여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7-21 15:26   수정 2020-07-22 09:15


NH투자증권이 테슬라 상장, 성장성 추천이 아닌 IPO(기업공개) 중 사상 처음으로 공모 일반청약자에 대해 `6개월 환매청구권`을 부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업계에서도 최초 사례인데 SK바이오팜 등과 같은 IPO 흥행 가도를 이어가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2일까지 이틀에 걸쳐 와이팜의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에 해당 일반 청약자에 대해 자발적으로 환매청구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성장성 추천 상장이거나 공모가격 산정 기준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경우에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는데, 와이팜은 정상적인 수요 예측을 거쳤기 때문에 관련 의무가 없다.
와이팜을 배정받은 일반 청약자는 상장 일부터 6개월간 대표 주관사로부터 배정받은 공모 주식에 한해 환매청구권의 행사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행사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데, 행사 가격은 공모가인 1만1,000원의 90%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해당 환매청구권을 통해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최소 권리 행사가 만큼 보장받을 수 있다"며 "코스닥지수의 변동에 따라 일부 행사가격의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팜은 5G 이동통신 단말기용 전력 증폭기 모듈 제조사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407.01:1를 기록하며 1만1,000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와이팜은 오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0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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