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가 최근 공개행사에서 부인 킴 카다시안이 임신중절을 고려했다고 발설하는 바람에 결혼생활이 위기에 처했다고 피플매거진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스트는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서 지지자 수백명을 모아두고 낙태·종교·국제무역·저작권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웨스트는 임신부를 경제적으로 지원해 임신중절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2012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방송인 카다시안이 첫 딸을 임신했을 때 임신중절을 고려했다고 `가정사`를 공개했다.
낙태약을 손에 쥐고 울던 카다시안에게 자신이 아이를 낳자면서 말렸다는 것.
카다시안은 남편이 자신의 임신중절 고려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다시안의 지인 한 명은 피플매거진에 웨스트의 행동 때문에 부부관계가 위기에 처했다면서 “매우 갑작스럽게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히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지인은 “카다시안을 비롯해 웨스트의 가족은 그가 조울증이 있는데도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약을 먹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미국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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