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마테라퓨틱스 "네오비르, 코로나 증식 억제 확인"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7-27 09:13   수정 2020-07-27 09:15


쎌마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네오비르(Neovir)`가 SARS-CoV-2(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2)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세포 변형을 100% 억제하고 증식 관련 유전자 발현을 차단해 증식을 막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쎌마테라퓨틱스는 러시아 바이오제약사 `팜신테즈`와 네오비르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각국 규제 기관과 미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네오비르는 인터페론 발현 강화를 통한 면역체계 활성으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쎌마테라퓨틱스는 국내 비임상 CRO기업 노터스와 진행한 시험에서 네오비르 제제가 SARS-CoV-2에 감염된 동물 세포의 세포 변성(Cytopathic effect, CPE)이나 바이러스 자체 증식을 농도의존적으로 100%까지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네오비르를 SARS-CoV-2에 감염된 세포에 24시간 처리한 그룹 외 6시간 처리한 그룹에서도 공통된 항바이러스 효능이 관찰됐다"며 "선천성 면역시스템 강화,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다양한 단백질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SARS-CoV-2 바이러스 감염 초기와 중기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쎌마테라퓨틱스는 네오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필요한 추가 실험과 임상 시험 관련 과정을 주도할 예정이다. 다음 달 감염 환자 약 25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신청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첫 번째 환자 투약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병학 쎌마테라퓨틱스 회장은 "세포배양 원액뿐 아니라 약 1,000배 이상 연속 희석해 처리한 실험 군에서도 바이러스 생성, 증식에 필요한 유전자 발현을 100% 억제했다"며 "식약처, 각국 규제기관과 협의를 거쳐 신속히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판매 이후 국내 미취학 아동, 60세 이상 고령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는 네오비르를 무상으로 공급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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