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진단키트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명을 넘어서고 겨울철 대유행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하반기에도 해외수출 규모 확장이 기대됩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7일 기준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 수는 1,605만여명.
세계보건기구(WHO) 펜데믹 선언일인 3월 11일 기준에서 100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글로벌 확진자가 여전히 줄지 않으면서 국산 진단키트 수출액도 급증했습니다.
상반기 수출액만 약 8,800억 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금액입니다.
수출 급증과 함께 실적이 호전되자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상반기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씨젠은 27일 종가 216,000원을 기록, 올 초에 비해 주가가 598%나 폭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로 뛰어 올랐습니다.
랩지노믹스의 주가는 680%, 바이오니아 131%, EDGC 182%, 진매트릭스 675%, 피씨엘 103% 올랐습니다.
2차 팬데믹 대비와 관련해 세계 각국들이 진단키트 비축에 들어가면서 하반기 수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은억/GC녹십자엠에스 대표
"현재 계약한 물량은 6월부터 수출을 개시했고 올해 12월까지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며, 현재 하반기 2차 팬데믹까지 예상하고 이에 대한 전시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재형/솔젠트 대표
"전세계적으로 많은 곳에 수출했고 실적이 높았죠. 솔젠트같은 경우도 57개국에 수출했고…하반기에는 가격경쟁력, 품질, 생산량, 각 국가 허가사항이나 납품실적들이 있는 회사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들이) 내년까지 꾸준히 좋은 실적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진단키트를 만드는 업체도 우후죽순 생기며 공급 과잉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진단키트 업체들은 'K-방역'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증권업계도 이제는 공급이 충분히 이뤄진 만큼, 하반기에는 우수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옥석가리기에 나설 때라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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