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反넷플릭스…독자생존 나선 SK통신군단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7-28 17:53  

    <앵커>

    SK브로드밴드가 다양한 해외 영화와 드라마를 언제든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등에 업은 다른 통신사들과 달리 독자생존에 나선 SK통신군단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월 정액 프리미엄 서비스 '오션'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디즈니와 폭스 등 해외 콘텐츠를 포함해 1만 편이 넘는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영화 콘텐츠 부분을 강화한 겁니다.

    특히 최신 극장 개봉작 수를 늘렸고 TV와 모바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당 4대까지의 연결을 제공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연말까지 기존 Btv 가입자의 두 배로 OCEAN 가입자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

    "로컬플레이어로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 고객만족도를 높이면서 미디어 플랫폼의 밸류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분석을 통해 대응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간 경쟁이 OTT와의 경쟁까지 확대된 상태이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등 SK 통신그룹은 최근 넷플릭스와의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K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공동 투자'를 제안했고 연이어 실무격인 이동통신 담당대표도 경쟁사와의 합병을 언급해 통합 OTT 논의에 불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독자적으로 제휴를 맺은 상태고 KT 또한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고민 중이어서 SK만의 외로운 사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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