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30억 달러 남북경협 이면합의서’ 문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통일부 등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이른바 이면합의서라는 문건은 정부 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문건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 통일부 등이라고 했는데 청와대에도 이면합의서 없다는 얘기"라며 "있었다면 박근혜 이명박 정권 때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후보자가 2000년 4월 북측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조건으로 30억달러를 북한에 제공하기로 이면 합의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문건이 가짜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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